본문 바로가기

PM 으로 살기/경영, 마케팅

블리츠 스케일링 (Blitzscaling) - 내가 가장 끌리는 최애 경영 전략

<작성에 앞서 본 글은 리멤버 나우의 '이동우의 10분 독서 나우' 4월 18일자 '무한경쟁 시대, 기업의 생존법' 글을 주관적으로 정리한 것임을 밝힘. 이동우 교수가 리뷰한 책은 링크드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의 책 '블리츠 스케일링'이다.>

리멤버 나우의 애독자로, 머리를 망치로 두들겨 맞은 듯한 신선한 정보들에 충격을 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 오늘자로 발송된 경희대 이동우 교수의 글에는 내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기업 전략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 내용을 공유한다. 내가 일할 때 가장 선호하는 방식인 것 같은데 우리 회사는 이걸 전면적으로 수행하긴 어려워서 혼자만의 업무 습관으로,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만 쓰고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죽어나나보다. 어쨌든 나도 이런 회사를 창업하든, 이런 회사에서 일하든 하고 싶다.

 

블리츠 스케일링 (Blitzscaling)

-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 전략
- 블리츠크리그 (Blitzkrieg : 기습 공격) + 스케일업 (Scale up : 규모 확장) 의 합성어
- 경쟁자를 빠른 속도로 제압하는 것을 의미하며, 물불 가리지 않고 시장의 인적/물적 자원을 먼저 흡수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하며, 결국 시장을 독점하라는 것이 전략의 골자이다

효율보다 속도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네트워크 시대이기 때문에 '초고속'으로 '큰 보상'을 거둬들이게 해준다. 
- 안정된 시장에서는 효율성과 확실성이 중요하지만, 기술의 급격한 변화가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경우에는 지나치게 안전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오히려 위험함.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늘날에는 안정된 시장은 드문 것 같음.


죽느냐 사느냐 올인 전략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최대한 신중해야하지만, 한 번 결정된 사항이라면 일부 요소를 희생해서라도 최대한 빠르게 수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희생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므로 단시간에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된다.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들

1) 원자보다 비트
-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은 원자를 기반으로한 물질 제품을 만들어내는 제조 전문 기업이 아니다. 비트는 이동이 용이하며 거대한 시장 규모를 쉽게 생성할 수 있다.

2) 플랫폼
- 규모를 확장시켜 업계의 표준이 되면 호환성과 표준 네트워크 효과 는 업계의 기준이 된다. 뭘 만들든 표준이 되는 것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고객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처럼, 제품에 대한 문화, 정보 등 모든 것을 효과를 의미하는 것 같다. 카카오톡이 뛰어난 네트워크 효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처럼.

3) 무료와 프리미엄
- 무료는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나는 임계 사용자수를 달성하게 하게 하므로 필수적이다. 많이 써야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난다.

4) 마켓 플레이스
- 구글, 이베이, 알리바바처럼 시장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참여하는 것을 지칭한다는데... 사실 플랫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플랫폼은 표준화 공간, 마켓플레이스는 플랫폼의 형태 중 하나로, 거래까지 일어나는 것까지 포함하는 공간을 의미하는건가? (공부해서 추후 수정할 듯함)

5) 구독 서비스
- 큰 돈 쓰기는 마음이 무겁고 조금씩 나누어서 찔끔찔금 나가는 게 마음 편한건가? 최상위 소득자와의 격차는 벌어지지만 최상위 밑으로는 점점 수익이 평준화된다는 점, 최소 수입도 늘어나는 점을 생각하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최근들어 가장 핫한 수익 모델인건 확실하다.

6) 디지털 상품
- 이모티콘 상품 등 '디지털 코드' 상품은 빠른 공급, 확산이 가능하다.

7) 피드 
- '피드'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다.
(사용자에게 자주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쓰이는 데이터 포맷. 콘텐츠 배포자들은 웹 피드를 중개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이들을 구독할 수 있게 한다. 웹 피드를 한 곳에 이용할 수 있게 모아 놓는 것을 애그리게이션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일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애그리게이터이다.)
- 페이스북의 '뉴스 피드'처럼 나와 연관된 정보를 끊임 없이 내게 실어 나르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 같다. 


경영 방법

1) 블리츠스케일링을 위한 8가지 전략
- 조직의 규모가 커질 때 인적 관리도 달라져야 한다
- 제너럴리스트에서 스페셜리스트로
- 기여자에서 관리자, 그리고 경영자로
- 일대일 대화 방식에서 일대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 영감에서 데이터로
- 한 가지에 집중할 때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
- 해적에서 해군으로 태세 전환
- 창업자에서 리더로

2) 9가지 반직관 전략
- 혼란을 기꺼이 수용하라
- 가장 적절한 사람이 아닌 바로 지금 필요한 사람을 영입하라
- 부적절한 관리도 때로는 용인하라
- 상황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므로, 시작은 빠르게
- 불길이 타오르게 내버려둔다.
- 고객을 무시하라
- 총알은 많을수록 좋다
- 문화를 진화시켜라


그런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이런 혁신적인 기업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인지 모르겠는데 '9가지 반직관 전략' 중에서 한 가지를 빼고는 내겐 오히려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고객을 무시하라'는 전략은 약간의 의문을 품게 만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샤오미의 경우에는 매니아층 사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고객 소통 위주의 전략을 펼쳤다고 전문가들의 비즈니스 논문에서 읽은 바 있다.(원자 사업자라서 그런가?) 또한 최근 유튜버들이 뜨고 있는 이유도 바로 고객 소통형 채널이기 때문인데, 핫한 경영 트렌드중 하나인 '사용자 중심, 고객 맞춤' 과 상반된다. 

만약 3년치 전략을 세우고 분기별로 유닛을 나눈다면 (그럼 총 12 유닛이 되겠다), 초고속 프로젝트의 특성상 유닛이 시작되고 그 유닛이 끝날 때까지는 고객들을 무시하는 것이 맞겠다. 하지만 다음 유닛에서는 철저하게 고객을 분석해서 전략을 재검토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 물론 정확한 내용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봐야 이해하겠지만... 아무튼 고객들을 무시하라는 내용은 딱 반 정도만 공감한다.


아래는 리멤버 나우에 게재된 글의 원문 링크이다.
http://now.rememberapp.co.kr/2020/04/18/7671/